사진=롯데홈쇼핑 제공 낮 기온이 35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최근 백화점과 홈쇼핑들은 오리털 패딩, 밍크코트 등 겨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른바 '역(逆)시즌 상품'들이다. 고물가 상황에 겨울옷을 합리적 가격으로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마케팅이기도 하고, 기업들 입장에선 악성 재고를 털어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롯데홈쇼핑은 프리미엄 겨울 의류를 합리적 가격에 판매하는 '역대급 역시즌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470억원 규모 물량이 준비됐으며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LBL' '바이브리짓' '폴앤조' 등을 비롯해 진도 '우바' 밍크 재킷도 할인 판매한다.상품별로는 LBL 헝가리 구스다운 재킷, 바이브리짓 롱코트, 진도 엘페의 밍크 아우터, 폴앤조 퍼코트 등이 준비됐다. 오는 18일과 25일 양일에는 역시즌 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5000원 적립금과 2만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셀린느·루이비통 명품 가방도 추첨해 증정한다.앞서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달 말 유로컬렉션 밍크 재킷을 판매해 5억원 넘는 매출을 거뒀다. 당초 목표 수량보다 20% 이상 초과 매출을 올렸다. 지난 2일엔 '블루핏X로보 스웨이드 코트'를 팔아 목표액 대비 10% 초과 달성하는 판매 실적을 내기도 했다.역시즌 상품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본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다양한 역시즌 상품을 추가로 편성할 예정. 모피 등 일부 고가 상품의 이월 재고를 판매하던 것에서 벗어나 겨울 재킷과 구스다운, 울 니트 등까지 라인업을 넓히고 2025년 겨울 신상품을 일찌감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모바일 앱에서도 '역시즌 특가전'을 마련해 패딩 등의 상품을 최초가 대비 80% 이상 싸게 판매한다.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CJ온스타일도 지난달 패딩, 점퍼, 모피, 무스탕 등 아우터류를 판매하는 역시즌 기획전을 진행했다. 이달 진행한 바니스뉴욕 상품전에서도 겨울 아우터를 최대 77% 할인해 판매했다.롯데백화점은 지역 점포별로 역시즌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오는 10일까지 모피 상품 특가전 [편집자주] 미국은 물가 급등과 금리 불확실성 속에서도 가상자산 관련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니어스(GENIUS) 법안' 등 입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미 연준과 재무부도 제도권 편입을 전제로 민간 주도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용인하는 분위기다. 기축통화국의 전략 카드가 불러온 화폐전쟁, 한국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미국의 '크립토 위크'가 시작된 가운데 '지니어스 법안'의 의의와 미국과 스테이블코인의 관계를 분석했다. 표는 '지니어스 법안'의 주요 내용. /표=김은옥 기자 전 세계가 미국의 '크립토 위크'(가상자산 주간·Crypto Week)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 하원 지도부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를 디지털 자산 관련 법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크립토 위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해당 주간에는 클래리티 법안,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금지 법안, 지니어스 법안을 심의한다. 논의되는 3가지 가상자산 관련 법안 가운데 클래리티 법안은 디지털 자산의 법적 정의와 감독 권한을 구분하는 시장구조 법안이다. 규제 공백과 중복을 제거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CBDC 금지 법안은 연준이 CBDC 발행·운영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이는 세계 주요국 가운데 최초로 CBDC를 입법적으로 배제하는 사례다.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은 글로벌 결제 시스템에서 가상자산을 앞세워 달러 패권을 지키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본격화한 영역이어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다. 지니어스 법안은 달러화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한 디지털 자산인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최초로 포괄적인 규제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 달러 패권 지키려는 미국… 엄격한 법적 장치 도입━ 사진은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27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행사에 참여한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이 지니어스 법안을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