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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58최신해커주식DB문의-%텔ErrorBasedޅ 한국 해군의 구축함 율곡 이이호(앞줄 오른쪽)가 2023년 4월4일, 제주도 앞바다 국제 해역에서 미군 항공모함 USS 니미츠(가운데), 일본 해상자위대 우미기리(앞줄 왼쪽)과 합동 훈련을 위해 항해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AP연합뉴스미국 조선업 부흥에 시동을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건이 이뤄지는 동안은 다른 나라에서 대형 선박을 살 수 있다고 밝혔다. 대형 선박 건조 능력을 갖춘 한국·일본 등 동맹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조선업을 재건할 것”이라며 “의회에 (구매자금 승인을) 요청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미국과 가깝고 조선 실적이 훌륭한 다른 나라에서 선박을 구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조선업 재건’ 관련 행정명령과 관련 “지난해 중국(조선소)은 1700건의 선박 건조를 수주했는데, 미국 조선소는 5건을 수주했다”고 보고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지않은 미래에 (조선업이) 우리에게 매우 큰 사업이 될 것”이라고 다시금 조선업 재건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그 때까지는 의회에 구매 자금 승인을 받아서라도 동맹국으로부터 선박을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어 그는 “그동안 조선업을 매우 잘하는 나라들이 있고 이들 국가와 거래할 수 있을 것” “이들 국가에서 최첨단 선박을 주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미국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조선업 재건에 힘쓰고 있다. 미국은 자국 조선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며 해양 패권에서 중국에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9일 내린 행정명령엔 상무부, 국무부, 국토안보부 등 관련 부처가 해양 산업 전략을 세워 제출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해양 안보 신탁기금’을 만들어 재원을 확보하고 민간 부분의 투자 유치를 장려하기 위한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는 방안이 담겼다.조선업 세계 1위인 우리나라가 앞으로 트럼프 정부와의 상호관세 협상 과정에서 선박 수출을 계기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와의 첫 통화에서도 한미 간 협력 분야로 조선업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조현동 주미대사가 이날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내 조선 담당 참모인 이언 베닛 선임보좌관을 면담하고 한·미 간 조선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주미대사관이 밝혔다.